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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스=뉴시스]이혜원 기자 = "사람들은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모르고 있지 않습니다. 단지 행동하지 않을 뿐입니다." 12일(현지 시간) 제3차 유엔 해양총회(UNOC3)가 열린 프랑스 니스의 '라발렌'(La Baleine) 전시장은 '바다의 미래'를 염려하는 사람들의 열기로 뜨거웠다.바다이야기황금고래
총회 공동 의장국인 프랑스가 준비한 1만5000㎡ 규모 전시장은 해양이 직면한 문제와 다가올 위협, 함께 개선해 나갈 미래를 둘러보는 관람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프랑스 공휴일이었던 지난 9일에만 2만 명이 이곳을 찾았다. 전시 기간 총 2주 동안 10만 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중 가릴게임신천지
장 많은 관심이 모인 주제 중 하나는 '플라스틱'이었다.
프랑스 기반 비정부기구(NGO) '플라스틱 오디세이'의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은 전 세계 해양 플라스틱 오염 현황과 대응 노력을 담은 전시를 눈여겨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니스=뉴시스] 이혜원 기자 =알라딘게임잭팟
12일(현지 시간) 프랑스 니스의 '라발렌'(La Baleine)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플라스틱 오디세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5.06.13. hey1@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플라스틱 오디세이'는 3년 동안 전 세계를 탐험하며 각국이 플라자문형랩
스틱 문제 해결책을 찾도록 돕는다. 이번 총회를 계기로 유네스코(UNESCO)와 협력해 세계유산 등재 해양 유적지 50곳을 청소하고 복원하는 프로젝트도 발표했다.
단체의 메시지는 단순하다. "플라스틱은 마법처럼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가 사용한 플라스틱이 바다에서 여정을 끝내지 않도록 사용량을 줄이고, 재사용하고, 업사이클링 하자증권계좌계설
는 제안이다.
특히 저개발 국가일수록 플라스틱 오염으로 인한 피해가 막대하다고 단체는 지적한다.
뤽 데발리에르 플라스틱오디세이 파트너십 국장은 "글로벌 사우스 전 지역이 가장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며 "특히 동남아시아 경우 주요 해양 쓰레기가 플라스틱이다. 폐기물 관리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이다"라고 우려했다.
[니스=뉴시스] 이혜원 기자 = 12일(현지 시간) 프랑스 니스의 '라발렌'(La Baleine)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플라스틱 오디세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5.06.13. hey1@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의 경우 우수한 폐기물 관리 시스템으로 바다에 유입되는 쓰레기양이 비교적 매우 적다고 평가했다. 다만 동남아시아 등으로 쓰레기를 수출하는 건 '떠넘기기'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데발리에르 국장은 "이건 문제를 다른 곳으로 옮겨버리는 것에 불과하다"며 "동남아 같은 국가는 (쓰레기 처리) 해결법이 없어서 대부분 관리되지 않은 매립지에 버리거나 야외에서 소각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총회 기간 만난 다른 플라스틱 오염 전문가도 "한국의 폐기물 관리 체제는 우수한 편"이라고 높게 샀다.
네덜란드 기반 해양 플라스틱 수거 비영리단체 '오션클린업'의 보얀 슬랫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서울에서 프로젝트를 하고 싶지만, 플라스틱 없는 한강을 볼 때마다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한국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니스=뉴시스] 이혜원 기자 = 네덜란드 해양 플라스틱 수거 비영리단체인 '오션클린업'의 보얀 슬랫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가 12일(현지 시간) 프랑스 니스 아난타라 호텔에서 기자회견 하고 있다. 2025.06.13. hey1@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이 플라스틱 문제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건 아니다. 국내 플라스틱 소비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OECD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한국의 1인당 연간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량은 208㎏이다. OECD 평균 4배에 달한다.
플라스틱 문제 해결 첫 단계는 '소비량 줄이기'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데발리에르 국장은 "가장 중요한 건 플라스틱 소비량 자체를 줄이는 것"이라며 "우리 부스를 찾은 관람객 대부분 플라스틱 문제를 이미 인지하고 있지만, 1인당 소비량이 감소하는 국가는 단 한 곳도 없다"고 질타했다.
아녜스 파니에 뤼나셰르 프랑스 생태전환부 장관도 11일 브리핑에서 "플라스틱을 줄이는 게 첫 단계"라며 "소비와 인식 개선의 문제"라고 목소리 높였다.
프랑스는 총회 기간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곳곳에 녹여냈다. '라발렌' 전시장에서 판매하는 음료수나 음식 포장지 등에선 일회용 플라스틱을 볼 수 없었다. 쓰레기통도 플라스틱이 아닌 종이로 만든 수거함을 배치했다.
[니스=뉴시스] 이혜원 기자 = 12일(현지 시간)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제3차 유엔 해양총회 계기로 마련된 전시장 '라발렌'(La Baleine)에 플라스틱이 아닌 종이 쓰레기통이 놓여 있다. 2025.06.13. hey1@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다음 단계는 재활용과 업사이클링이다. 오션클린업은 수역에서 수거한 폐플라스틱을 재자원화하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기아자동차가 대표 협업사로, 오션클린업이 수거한 해양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자동차 액세서리를 제작하고 있다.
슬랫 CEO는 "고가 플라스틱 제품 등의 경우 분류해서 재활용할 수 있는 곳에서 재사용하고 있다"며 "수거한 폐플라스틱이 자연으로 되돌아가지 않도록 감시 및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기아자동차가 네덜란드 비영리단체 오션클린업과 협업으로 해양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제작한 차량용품. (사진=기아자동차 제공) 2025.06.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플라스틱 오염은 총회 주요 의제 중 하나이기도 하다. 공동 의장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개회사에서 이번 총회에서 다룰 일곱 가지 문제 중 하나로 플라스틱을 언급하며 "이 분야에서도 글로벌 협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역시 "플라스틱 오염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를 취한 국가를 칭찬한다"며, 공동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법적 구속력 있는 국제 조약 체결을 촉구하는 진전도 있었다. 프랑스, 멕시코 등 95개 유엔 회원국이 '야심 찬 플라스틱 협약을 위한 니스의 경고' 제하의 장관급 선언문을 발표한 게 일례다.
UNOC3는 13일 폐막한다. 차기 총회는 2028년 열리며, 한국이 칠레와 공동 개최를 타진하고 있다. 한국이 유치에 성공해 '플라스틱 관리 선도국'으로서 모멘텀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본 기사는 언론진흥재단 취재 지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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