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파라다이스7게임 ♫ 놀이터 릴박스 ♫♩ 15.rgk394.top ▒(시사저널=변문우 기자)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어떤 정책이 누구 생각에서 시작된 것인지는 특별한 의미가 없습니다. 어떤 것이 더 유용하고 더 필요한지가 최고의 기준이 돼야 합니다." 대선후보 시절 이같이 밝혔던 이재명 대통령은 집권 후 정부 조각 과정에서도 '흑묘백묘론'과 '견제와 균형'이라는 인사 원칙을 바탕으로 특유의 용인술을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다.
대표적으로 에너지 정책 기조를 놓고 '좌(左)성환-우(右)정관'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다. 환경부 장관에는 '탈(脫)원전파'로 꼽히는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김한결
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원전 기업인'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을 각각 내정하면서다. 이를 통해 원전과 재생에너지를 병행하는 '에너지 믹스' 전략이 다시금 추진력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은 6월23일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김성환 의원을 지명하고, 대통령실 기후환경에너지비서관에는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장을 임명하며 '재생에너중국주가
지파'에 힘을 싣는 기류를 보였다. 하지만 일주일 만인 6월29일 추가 인선 발표에서 에너지와 가장 밀접한 산업부 장관 후보자로 김정관 사장이 깜짝 발탁되면서 정가는 술렁였다. 그의 '이념적 성향'이나 '원전 기조'가 김성환 의원과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일단 김정관 후보자는 전형적인 '보수 엘리트 관료' 출신으로 꼽힌다. 기획재정부에서 성호전자 주식
국채과장과 경제분석과장, 종합정책과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에이스 정책통'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러면서도 각종 현안에 대한 전략을 직접 페이퍼로 작성해 들고 다닐 만큼 본인만의 철학이 뚜렷하다는 평가다. 특히 언론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활용해 본인의 정책 구상을 국민에게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데도 탁월한 능력을 갖춰 '차기 경제부총리감'이라는 호평까바다이야기 게임방법
지 들은 바 있다.
3선 출신인 김성환 후보자는 86(80년대 학번·60년대 출생) 운동권 인사들이 인정하는 대표적 '진보 정책통'으로 꼽힌다. 측근들에 따르면, 김성환 후보자 역시 직접 현안을 공부하고 전문가들과 소통하며 페이퍼를 쓰는 '노력형' 인재다. 단순히 키워드 위주의 비전 제시 수준에 그치지 않고, 데이터 위주로 현실 가능성을 기아차 주식
따져 구체적 로드맵을 짤 수 있는 인재로 평가받는다. 이 같은 면모를 인정받아 문재인 정부부터 이재명 지도부까지 전략·정책 요직에 기용돼 왔다.
이처럼 각계에서 '에이스' 면모를 인정받은 두 사람은 에너지 발전의 핵심인 '원전' 기조와 관련해 전혀 다른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김정관 후보자는 관가를 떠난 후 원전 대표 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에서 근무하며 정부의 체코 원전 신규 건설사업 수주에 힘을 보탰다. 여기에 자사를 차세대 원전으로 꼽히는 'SMR(소형모듈원전)' 대표 기업으로 발돋움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해당 이력들을 바탕으로 김 후보자는 SMR을 비롯한 원전산업 중심의 '에너지 믹스' 정책에 초점을 맞춰 산업 정책 방향타를 조정할 전망이다.
반면 김성환 후보자는 그간 의정 활동에서 재생에너지 확대와 기후 위기 대응에 주력해 왔다. 특히 지난 대선 정국 막판엔 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정책본부장으로서 '에너지 믹스' 기조 대신 '재생에너지' 공약을 이 대통령의 대선 핵심 공약에 반영할 것을 적극 피력했다는 전언이다. 그런 만큼 환경부 장관에 오를 경우 '재생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키워드에 집중해 환경 정책 로드맵을 짜고 이행할 것이 유력하다.
결국 이 대통령은 두 사람의 에너지 정책 경쟁을 통해 도출된 성과를 취사선택해 '경제 성장' 전략에 실용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 대통령이 신설을 예고한 '기후에너지부' 조직 기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