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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원님희 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5-08-19 21:39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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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시절도 이젠 그리움이더라
해금강테마박물관은 2005년 4월 거제 끝자락에 들어섰다. 이 지역 명소인 바람의 언덕, 신선대, 해금강을 찾은 이들이라면 한 번쯤 박물관 건물을 봤거나 이름을 들었을 법하다.
건물 외관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호기심을 안겨준다. 해금강테마박물관은 한국 근현대사 자료를 전시해 놓고 있다. 공간·분위기, 오래된 사진·소품 등을 통해 옛 시간에 빠져들게 한다.
거제 해금강테박물관에 전시된 옛날 사진들.
주식인생대역전
"재미와 감동을 담으려 했다"
해금강테마박물관은 개인이 운영하는 사설이다. 유천업 관장은 박물관 설립 이유를 이렇게 말한다.
"많은 분이 박물관 하면 교육의 장을 떠올립니다. 맞는 말이지만 재미없는 내용만 늘어놓아서는 교육도 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국내 첫 시도인 테마를 곁들였주식종목진단
으며 박물관 시스템을 퓨전에 가깝게 구성했습니다. 가르치는 전시 대신 재미있고, 감동적인 전시를 하고자 합니다."
검정 고무신, 콩나물 교실, 몽당연필, 양은 도시락, 급식 옥수수빵, 조개탄 피우던 교실…. 유 관장은 되돌아보니 가난·불편함 또한 그리움이더라고 받아들였다. 이러한 정서를 많은 이와 공유하고자 박물관을 만들었다.
왕스탁
해금강테마박물관은 1950년대 이후 힘들고 고단했던 시절과 그때 사람들의 삶을 담고 있다. 전시관은 방문한 이들을 우선 옛 공간으로 안내한다. 이곳은 1960~70년 동네 모습을 영화 세트장처럼 만들어 놓았다.
한쪽에서는 '삼천리는 초만원' '딸·아들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 등 가족계획 변천사를 보여준다. 각종 표어·포스릴게임가입머니
터는 학창 시절 과제물로 골머리 앓던 이들의 옛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유 관장이 1950년대 초등학교 시절 받았던 졸업장은 70여 년 세월을 무색게 할 만큼 깨끗하게 보존돼 있다. 박물관은 △1930년대 재봉틀 △1940년 제작된 영사기 △1940년대 제작된 진공관 라디오 △1950년대 타자기 등도 전시해 놓고 있다증시분석
. 그리고 △1945년 보험 증서 △1945년 국산 1호 담배 승리 △1950년대 동춘공중동물써커스단 공연 입장권도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거제 해금강테박물관에 전시된 역대 대선후보 포스터들.
영화 포스터, 드라마 대본…
박물관 긴 복도는 사진·영화 포스터로 채워져 있다. 바가지 머리를 한 아이, 이를 지켜보는 빡빡머리 아이 사진도 있다. 1958년 서울 대흥동에서 찍은 '오누이'라는 제목의 사진이다.
5.18광주민주화운동 등 격변기 현장을 담은 사진도 전시돼 있다. 역대 대통령선거 포스터도 눈길을 끈다. 1992년 대선 당시 김영삼 후보는 '신한국 창조', 김대중 후보는 '이번에는 바꿉시다', 정주영 후보는 '경제 대통령, 통일 대통령', 박찬종 후보는 '젊어서 좋다! 깨끗해서 좋다!'를 구호로 내걸었다.
거제 해금강테박물관에 전시된 옛날 포스터들.
영화 포스터는 박물관 백미라 할 만하다. 포스터를 찬찬히 보려면 꽤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한다. <바보들의 행진> 등 100개는 족히 넘기 때문이다.
1950~70년대 영화 포스터는 대부분 사진이 아닌 그림으로 제작됐다. 이러한 포스터가 한곳에 나열돼 있으니, 마치 거대한 만화책처럼 느껴진다.
방송사 드라마 대본도 진열대에 자리하고 있다.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 , 가 오랜만에 눈앞에 그려질 듯하다.
거제 해금강테박물관에 전시된 옛날 드라마 대본.
박물관 2층은 '유경미술관'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2023년 8월에는 'DMZ 비무장지대'라는 기획 전시가 진행됐다.
박물관은 공간 어느 하나도 허투루 버리지 않았다. 1층과 2층 사이 벽면에는 '표어를 보면 그 시대가 보인다'는 문구와 함께 옛 시절 표어 수백 개를 걸어 놓았다.
박물관은 떠나는 이들에게 마지막 선물을 안긴다. 야외 공간에 1976년 출시된 소형 트럭 '현대 포니 픽업'을 전시해 놓았다.
거제 해금강테박물관 밖에 전시된 포니 픽업.
주소 : 거제시 남부면 해금강로 120
전화 : 055-632-0670
관람 시간 : 오전 9시~오후 6시(관람 종료 1시간 전까지 입장 가능)
휴관일 : 설·추석 당일 오전
입장료 : 어른 6000원, 초중고 4000원, 4~7세 3000원,
2 0인 이상 및 장애인·국가유공자·경로우대 20% 할인
누리집 : http://www.hggmuse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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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서는 '삼천리는 초만원' '딸·아들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 등 가족계획 변천사를 보여준다. 각종 표어·포스릴게임가입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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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관장이 1950년대 초등학교 시절 받았던 졸업장은 70여 년 세월을 무색게 할 만큼 깨끗하게 보존돼 있다. 박물관은 △1930년대 재봉틀 △1940년 제작된 영사기 △1940년대 제작된 진공관 라디오 △1950년대 타자기 등도 전시해 놓고 있다증시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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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해금강테박물관에 전시된 역대 대선후보 포스터들.
영화 포스터, 드라마 대본…
박물관 긴 복도는 사진·영화 포스터로 채워져 있다. 바가지 머리를 한 아이, 이를 지켜보는 빡빡머리 아이 사진도 있다. 1958년 서울 대흥동에서 찍은 '오누이'라는 제목의 사진이다.
5.18광주민주화운동 등 격변기 현장을 담은 사진도 전시돼 있다. 역대 대통령선거 포스터도 눈길을 끈다. 1992년 대선 당시 김영삼 후보는 '신한국 창조', 김대중 후보는 '이번에는 바꿉시다', 정주영 후보는 '경제 대통령, 통일 대통령', 박찬종 후보는 '젊어서 좋다! 깨끗해서 좋다!'를 구호로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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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드라마 대본도 진열대에 자리하고 있다.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 , 가 오랜만에 눈앞에 그려질 듯하다.
거제 해금강테박물관에 전시된 옛날 드라마 대본.
박물관 2층은 '유경미술관'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2023년 8월에는 'DMZ 비무장지대'라는 기획 전시가 진행됐다.
박물관은 공간 어느 하나도 허투루 버리지 않았다. 1층과 2층 사이 벽면에는 '표어를 보면 그 시대가 보인다'는 문구와 함께 옛 시절 표어 수백 개를 걸어 놓았다.
박물관은 떠나는 이들에게 마지막 선물을 안긴다. 야외 공간에 1976년 출시된 소형 트럭 '현대 포니 픽업'을 전시해 놓았다.
거제 해금강테박물관 밖에 전시된 포니 픽업.
주소 : 거제시 남부면 해금강로 120
전화 : 055-632-0670
관람 시간 : 오전 9시~오후 6시(관람 종료 1시간 전까지 입장 가능)
휴관일 : 설·추석 당일 오전
입장료 : 어른 6000원, 초중고 4000원, 4~7세 3000원,
2 0인 이상 및 장애인·국가유공자·경로우대 20% 할인
누리집 : http://www.hggmuse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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